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미국 SEC "23일부터 거래"
대선 앞두고 규제 완화 선회
'트럼프 트레이드' 평가받아
가격 상승. 시장 전반에 훈풍
1. 가상 자산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 자산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해 23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SEC는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8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의 상품이 다음 날부터 거래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블랙록, 반에크 등 다른 6개의 ETF 상품이 뉴욕증권거래소를 비롯해 3개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자산에 친화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트럼프 트레이드'로 평가받는 만큼 이더리움을 비롯한 관련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 가상 자산 시장. 훈풍이 불다.
가상 자산 시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시작으로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물론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는 이더리움을 직접 매입해 이더리움 현물 ETF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집권이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서는 점도 시장에 긍정 요소다.
3. 이더리움. 성공적 데뷔. 하지만 흥행 지속은 미지수
성공적 데뷔에도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지 않은 이유는 ETF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하니 라시완 21쉐어스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에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는 이미 부분적으로 가격에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점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일부가 이더리움 현물 ETF로 넘어갔다는 점이다. 이에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23일 "이더리움 현물 ETF 9종이 출시 첫날 거래량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블록버스터급 데뷔다"라면서 "다만 흥행 기록이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흥행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1) 가상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목표를 달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2)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이 아직 뚜렷하게 존재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4. 한국은 아직 불법
한편 한국에서는 19일부터 가상 자산 보호법이 실행됐지만 여전히 현물 ETF를 발행하는 건 불법이다. 금융당국은 가상 자산이 자본시장법에 명시된 ETF의 기초지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과 당국이 가상자산 현물 ETF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해외 시장 변화는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는만큼 이번 정무위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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