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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잘못된 아파트 투자.

by 블로그의 시작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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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집을 구매 후 추락하는 모습
잘못된 집을 구매 후 추락하는 모습

 

1. 서론

 

 주택 중에는 전원주택을, 아파트 중에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분양 상품 중에는 분양형 호텔을 피하는 게 좋다. 

경험담을 통해 지역주택조합아파트에 대한 위험성을 알아봅시다.

 

2. 경험담

 

 SNS에는 아내와 대화하는 모든 것들이 광고로 뜬다. 도청을 하나?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말만 하면 바로 광고가 뜨고 직접 구매한 상품도 더러 있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안 뜨는 게 없는 광고에 어느 날 아파트 분양 광고가 올라왔다.

 

 올해 봄, 어떻게든 서울로 가자는 말을 지겹도록 할 때였다. 가고 싶은 아파트 리스트를 만들고, 가격 때문에 좌절하기를 몇 번, SNS 광고에서 서울지역의 아파트 분양 광고를 보았다. 관심고객 등록을 하라기에 홀린 듯이 등록을 했고, 인터넷에 아파트 이름을 검색한 결과 엄청 좋은 위치, 역세권, 대단지 등 으리으리한 아파트 이미지가 뜨면서 내 눈을 의심케 했다. 

 

 설명을 읽어보니 기존의 아파트 분양공고와는 달랐다. 분양계획이나 건설사, 모델하우스 위치 등 그런 내용은 없고 재건축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으며 성공사례가 있는 조합이라고 큰 광고를 하고 있었다.

 가격은 1차 시기 부터 5차 시기 까지 있었으며 내 생각에는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터무니없이 낮았으면 관심조차 안 가졌을 텐데 20평대가 7억 정도의 분양가를 이루고 있었고, 시기가 늦어질수록 분양가는 비싸지는 형태였다. PDF 파일의 분양계획서도 있었다. 거기에는 상세한 가격표가 나와있고, 어떤 식으로 돈을 내야 하는지 까지 나와 있었다. 다른 아파트들과 비슷하게 계약금을 내고 중도금이나 잔금은 추후에 내는 형식이었다. 

 

 야수의 심장을 가진 자가 성공한다고 난 정말 가슴이 뛰었다. 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이 돈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고, 아내와 누나에게까지 이거 대박이라고, 당장 관심고객 등록하라고 권유했다. 드디어 서울 신축을 가는구나! 남들은 보지 못한 광고를 내가 잡았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다음 날 아파트 홍보회사에 전화를 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처음 전화했을 때만 하더라도 아무렇지 않았다. 그저 돈을 어떻게 마련하지?라는 생각만 했었다. 

 

 의심을 가졌던 건 협력업체 직원의 말 한 한마디가 결정적이었다. 매우 신나 보이던 나를 보며, '선생님,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하는거 아니에요.'라며 나를 말렸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분명히 들어는 봤다. 잘 모르지만 부정적인 단어라는 생각이 박혀있는 단어였다. 그 후 폭풍검색을 통해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단점과 사례를 찾아보았고, 아내와 누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 지역주택조합이란?

 동일 지역 범위(시, 도)에 거주하는 주민이 주택 및 아파트 주택을 건설하기 위하여 조합을 설립한 후 사업 시행의 주체가 되어 토지를 매입하고 그 조합원들은 싼값에 아파트를 취득할 수 있는 사업 시행 방식이다.

 

 홍보회사에서 오는 전화를 몇 번 거절하고, 관심 없다는 표현을 하자 이제는 오피스텔 분양 전화가 온다. 강동역 초역세권에, 모든 가전제품은 빌트인이며, 어쩌고저쩌고... 아내도 이런 전화가 가끔 온다며 볼멘소리를 한다. 그래도 지역주택조합아파트에 투자하지 않은 건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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